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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 비슷하지만 다르다.

by 슬농이 2019. 12. 23.

인간이 직립보행을 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척추다. 척추는 몸을 지탱하는 인체의 대들보다.

그런데 인간이 직립보행을 시작하게 된 순간부터 얻은 질병이 바로 디스크다. 요추에 무게가 집중되기 때문이다. 

일생동안 허리 통증으로 한 번 이상 고생하는 사람은 10명 중 8명꼴. 대부분의 사람은 허리가 아프면 가장 먼저 '허리디스크'를 떠올린다. 하지만 진료와 검사를 마치면 허리디스크가 아닌  '척추관 협착증' 진단을 받는 사람이 많다. 두 질환을 헷갈려하는 이유는, 증상이 비슷해 스스로 구분하기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 질환은 발생 원인부터 다르다. 

 

 

 

 

 

허리 디스크로 불리는 질환의 이름은 '추간판 탈출증'이다. 추간판이 바로 디스크다. 척추 뼈 사이에는 뼈끼리 부딪히는 것을 막아주는 쿠션 열학을 하는 '추간판(디스크)'이 이라는 젤리 모양의 구조물이 있다. 이것이 돌출돼 옆에 있는 요추 신경을 누르는 병이 '추간판 탈출증'이다. 퇴행성인 경우도 있지만 바르지 못한 자세와 외부의 충격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시용이 가장 많은 요추(허리뼈) 4번과 5번 사이, 요추 5번과 천추(엉덩이뼈) 1번 사이에서 주로 발생한다. 

 

 

 

 

 

 

 

반면 척추관 협착증은 나이가 들면서 뼈 사이의 관절 부위나 인대가 두꺼워져 생긴다. 척추는 대나무처럼 안쪽이 비어 있어서 이 구멍을 통해 세로로 신경다발이 지나간다. 이를 척추관이라고 한다. 이 척추관이 예전에 비해 커진 뼈나 인대로 인해 좁아지면 신경이 압박을 받아 통증이 생긴다. 이것이 척추관 협착증이다. 척추 뼈 사이에 있는 추간판이 제자리를 벗어나 누르는 '디스크'와 달리 척추관 협착증은 주로 뼈와 관절 같은 딱딱한 조직이 신경을 누르게 된다. 두 질환은 발생하는 연령층도 차이가 난다. 척추관 협착증이 노년층에서 주로 발생한다면, 허리 디스크는 노인뿐 아니라 부적절한 자세로 오래 앉아있는 학생과 직장인 운동량이 부족해 근력이 약해진 젊은 층에서도 많이 나타난다. 컴퓨터 사용의 증가와 운동 부족 때문에 척추의 노화가 가속되어 발병 시시가 빨라지는 경향이 있다. 

 

 

 

 

 

 

청소년들의 경우, 하루의 절반 이상을 책상에 앉아서 보낸다. 이때 허리를 구부정하게 구부리고 앉거나 다리를 꼬고 앉는 등 부정확한 자세를 반복하게 되면 허리 디스크의 초기 증세인 '척추 측만증'에 걸리게 된다. 척추 측만증은 척추가 옆으로 휘어 골반이나 어깨높이가 서로 다르거나 몸이 한쪽으로 치우치는 질환이다. 아이의 허리를 90도 굽혔을 때 어깨가 평행하지 않으면 척추 측만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허리 디스크와 척추관 협착증은 모두 허리에서부터 엉덩이,허벅지,종아리로 이어지는 통증과 저림이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일명 "꼬부랑 할머니병"이라고도 불리는 척추관 협착증의 경우. 심하면 허리까지 서서히 굽어 든다. 

하지만 허리 디스크와 척추관 협착증은 통증을 느끼는 자세나 상황이 다르다. 두 질환의 구별은 간단하다. 먼저 방바닥이나 침대바닥에 바로 누워서 무릎을 편 채 다리를 들어 올려본다. 이때 엉덩이부터 허벅지 뒤쪽, 장딴지 뒤쪽, 발등 또는 복사뼈가 당기면 디스크로 봐야 한다. 다리를 올리기 쉬우면 협착증에 가깝다. 

 

 

 

특히 걸을 때 통증이 더 심해지는지 아닌지를 체크해 보면 쉽게 판단할 수 있다. 허리 디스크는 걷는 것과 상관없이 허리부터 발까지 통증과 저림을 느끼지만, 척추관 협착증은 앉아 있을 때는 괜찮은데 걸으면 다리가 저리고 아프면서 통증이 더 심해진다. 또한 허리를 앞으로 숙였을 때, 허리 디스크의 경우 통증과 저림이 더 심해지는 반면 척추관 협착증은 증상이 완화된다. 대신 허리를 펴면 통증이 심해져 걸을 때조차 몸을 앞으로 구부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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