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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review

순천만습지. 순천만갈대밭 한눈에 담다.

by 슬농이 2019. 11. 12.

자연생태공원으로 갈대밭을 찾는 관광객이 많은 날씨라고 할 수 있다.  10년 전에 한번 방문했던 기억은 있는데 그때 방문했던 이후로 아주 오랜만에 당일치기로 순천만 습지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을 방문해서 구경하는 것 중에 가장 큰 이유가 바로 갈대밭이죠. 가을이면 갈대밭을 구경하고 사진 찍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사람에 치여서 제대로 사진 찍을 수 없는 곳들도 많다는 것입니다. 

물론 순천만 습지는 자연생태공원이라는 것.. 전 구역이 금연구역입니다. 혹시라도 화재가 생기면 큰일 난다는 것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순천만은 우리나라 남해안 중서부에 위치한 만으로 드넓은 해수면이 행정구역상 전라남도 순천시와 고흥군, 여수시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길게 뻗은 고흥반도와 여수반도로 에워싸인 큰 만을 순천만이라고 하며 행정적으로는 순천시 인안동, 대대동, 해룡면 선학리와 상내리, 별량면 우산리, 학산리, 무풍리, 마산리, 구룡리로 둘러싸인 불 쪽 해수면만을 순천만이라 일컫기도 합니다. 행정구역상의 순천만의 해수역만을 따진다 해도, 제곱킬로미터가 넘는 매우 넓은 지역입니다. 

 

 

 

 

 

순천만의 시작 부분인 인안들의 기수지역에서 바라보면 정면으로 보이는 3개의 섬이 있는데 그 섬은 행정구역상 여수시에 속한 여자 도라는 섬이며 오른쪽으로 길게 늘어져있는 섬은 고흥군에 속하는 장도입니다. 

어떤 지도상에는 고흥반도와 여수반도 사이의 항아리 모양의 전체 바다를 순천만으로 기록하기도 하고 여자만이라고 기록하기도 하는데 사실은 기수지역에 넓게 퇴적된 조간대의 갯벌지대를 순천만이라고 하고 여자도가 있는 만을 여자만이라고 부릅니다. 

 

 

 

 

 

순천만 인구에는 갈대가 고밀도로 단일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한국의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약 30만 평의 갈대밭이 이루어져 있는데, 이는 대략 30여 년 동안에 걸쳐 형성된 것으로 최근 10여 년 전부터는 그 범위가 매우 빠르게 넓어져왔습니다. 우리나라의 다른 갈대 군락은 이미 많이 훼손되었으나 순천만의 갈대 군락은 가장 넓고 또 잘 보전된 갈대 군락으로 남아있습니다. 갈대 군락은 적조를 막는 정화 기능이 뛰어나 순천만의 천연 하수 종말 처리장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으며 홍수조절의 기능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겨울의 찬바람을 막아주고 안정감을 주어 물고기들의 보금자리가 되며, 다시 이들을 먹이로 하는 수서 조류들이 찾아오게 되어 순천만이 희귀 조류의 서식지가 된 데에는 바로 갈대 군락의 역할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절대 낚시, 채집 등의 수렵행위가 허용되지 않는 국립공원임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갈대밭을 앞으로 하면 뒤로 갯벌들이 보입니다. 물론 갈대밭의 아래도 습지라고 할 수 있지만. 그 뒤로 보이는 갯벌은 쓸모없는 땅이 아닙니다. 

갯벌은 하천으로부터 끊임없이 영양물질이 공급되며 , 수천 종의 동식물이 살고 있는 서식지입니다. 갯벌은 지구 상 생물의 자그마치 20%가 서식하는, 생물 생산성이 가장 높은 생태계입니다. 그중에서도 순천만의 갯벌은 보전가치가 뛰어나고 생산력이 왕성한 습지보호지역입니다. 순천만 갯벌은 농게, 조개, 꼬막 등이 다량 서식하여 생산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자연정화기능. 자연경관을 아름답게 하는 심미적 기능 등이 뛰어납니다. 이를 경제적 가치로 환산했을 때 연간 약 245억 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순천만 생태조사보고서) 

 

 

 

 

 

순천만습지 입장권으로 순천만국가정원까지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1년 회원권은 순천만국가정원(동문,서문)에서만 발급 가능합니다.

일반 성인 관람료가 8,000원. -  

 

갈대밭의 장점은 4계절 모두 다른 모습으로 존재한다는 것. 뻥 뚫린. 순천만의 모습을 눈에 담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바다이니 바람이 많이 불고 추울 수도 있다는 점을 모두 감안하셔야 합니다. 

 

 

 

순천만은 세계 5대 연안습지에 속합니다. 

160만 평의 빽빽한 갈대밭과 끝이 보이지 않는 690만 평의 광활한 갯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겨울이면 흑두루미, 재두루미, 노랑부리 저어새, 큰고니, 검은 머리 물떼새 등 국제적으로 보호되고 있는 철새 희귀종들이 순천만을 찾아옵니다. 순천만에서 발견되는 철새는 총 230여 종으로 우리나라 전체 조류의 절반가량이나 되면 2003년 습지 보호지역,  2006년 람사르협약 등록, 2008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41호로 지정된 순천만은 농게, 칠게, 짱둥어 등과 같은 갯벌 생물들이 한데 어우러져 살아가고 있습니다. 

순천만 습지 입구에는 각종 조형물들이 있으니 바로 눈에 들어오실 겁니다. 

 

 

 

습지는 우리가 흔히 늪이라 부르는 곳으로, 온갖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하는 '생명의 소용돌이''지구의 허파'라고 불립니다. 

습지는 육지와 수역 사이의 전이 지대입니다. 

 

* 습지의 위치 = 육상과 수생의 전이 지대

* 습지 생물의 유지조건 = 습지생물의 생존이 유지될 수 있을 정도로 일시적

                                 영구적으로 물이 고여 있는 곳 

* 수분 조건 = 물이 배수되지 않고 포화되어 있는 토양

* 토양조건 = 지하수면이 지표면 가까이 또는 위에 있는 위치

* 서식 생물의 조건 = 습지의 특이한 조건에 적응된 습지만의 독특한 생물상 보유

 

** 람사협약에서 정의한 습지 : 물이 주변 환경 및 그와 관련된 동식물을 조절하는 주요한 요인이 되는 지역으로, 지하수면이 육지 표면 위로 표출되거나 가까이 있어 대개 땅이 얕은 물로 덮여있는 곳을 의미한다. 

 

 

순천만을 방문하게 되면 새들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갈대와 갯벌을 통한 하천수의 정화가 이루어지고 주변에 공업단지가 없기에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죠.

하천 주변을 중심으로 사초, 갈대, 억새들이 자생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그중 넓은 갈대군락과 칠면초 군락은 새들에게 은신처이자 먹이자원이 됩니다. 

 

바다가 조용하고 조수의 영향으로 물과 영양물질이 주기적으로 교환되어 갯벌의 생산력을 높여줍니다. 이렇게 안전된 생태계를 이루고 있기에 아름다운 새들의 놀이터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안정된 생태계를 이루고 있는 순천만 습지에는 국제보호조인 흑두루미, 검은 머리 갈매기가 세계 전개체 의약 1% 이상이 서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재두루미가 발견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저어새 황새의 발견 기록이 있으며 혹부리오리가 세계 전개체의 약 18%가 서식하고 있으며 민물 도요는 세계 전개체의 약 7%가 서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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